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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워즈

바스코 2018. 2. 10. 19:35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정말 재미나게 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한 편 소개해 드리려합니다. 제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첫번째 애니메이션이네요. 이름하여 <썸머 워즈> 입니다. 이 영화는 2009년 여름 국내에 개봉했는데, 제가 접한 건 그로부터 2년 정도 지나서에요. 기대를 전혀 안하고 봤지만, 저는 너무나 재미있게 봤답니다.


그래서 호소다 마모루라는 감독이 제작한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를 찾아보게 됐죠. 그랬더니, 저도 그냥 이름으로만 들어봤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라는 대작이 나오더라고요. 시달소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썸머 워즈에 대해 좀 더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에 대한 총평과 느낀점


이 영화의 소재는 실제로 뉴스나 신문기사에서 한 번쯤은 접해봤던, 해킹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보안문제가 사용됐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이지만 저는 '어쩌면 진짜로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여기에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대가족이라는 또 하나의 소재가 양념으로 가미돼서 더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나게 해준 것은 덤이고요. 제 감수성이 풍부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재미있어서 웃고, 감동받아서 울기도 했습니다.


스토리는 우선, 전 세계를 이어주는 OZ라는 가상세계를 바탕에 두고 진행됩니다. 이 가상세계는 전 세계의 일반적인 사람들부터 여러 국가의 공공기관 및 지방단체까지도 사용하는 엄청난 사이즈의 가상세계입니다. 남주인공은 고등학생으로 일반적인 학생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수학올림피아드 국가대표 후보이면서도 말단이지만 OZ의 서버관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설정이니까요.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이 짝사랑하는 한 학년 선배로 나옵니다. 고등학교 여름방학과 동시에 여주인공의 할머니 생신파티를 위해 시골에 남주인공과 함께 가게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남주는 일련의 숫자들로만 이루어진 문자를 한 통 받게 되죠. 발신자는 없습니다. 밤을 꼬박 세워 풀어낸 남주는 답을 전송하고, 이 때부터 가상세계 OZ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러브 머신이라는 바이러스가 OZ에 침투하게 되고, 점차적으로 가상세계를 파괴해 나가는데요. 그로 인한 문제는 현실세계에서의 혼돈으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걸 무사 가문의 대가족이 함께 해결해 간다는 내용이고요. 한 가족이 전 세계의 위기를 해결한다는 것이 조금 과장됐지만, 그냥 마블 히어로물 같은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굳이 이 부분으로 '별로다, 아니다.'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점은 일본의 역사나 고유의 문화를 잘 활용한다는 점인데요. 이 영화에도 그 강점이 잘 나타납니다. 바로 무사 가문과 고스톱입니다. 영화의 내용이 좀 더 궁금해지셨다면 직접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날짜를 보니 벌써 다음주면 구정이네요. 제 경험상, 가족의 소중함과 끈끈함을 보여주는 영화 한 편 보고나서 고향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안 그러면 고등학생들은 진학 얘기가, 대학생들은 취업 얘기가, 직장인들은 결혼 얘기가 전부 잔소리로 들릴 수가 있거든요. 가족 영화 한 편 보고 가신다면, 짜증으로만 받아들일 잔소리들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기실 거에요. 어쨌든 저는 이 영화 별점 4.8점 주면서 이번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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