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범죄도시

바스코 2018. 3. 26. 19:09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범죄도시> 입니다. 이 영화는 작년 추석에 개봉한 영화로, 누적 관객수 689만 명을 동원하며 원빈의 <아저씨> 를 제쳐버린 영화에요. 이 영화의 모티브인 실제 사건은 왕건이파 사건과 흑사파 사건 2가지입니다.


왕건이파 사건은 2004년 5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에서 일어난 사건인데요. 왕건이파로 활동한 조선족 14명을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죠. 흑사파 사건은 2007년 4월에 같은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활동한 흑사파라는 연변 조직의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한 사건입니다. 이 영화는 위 2가지 사건을 섞어서 각색한 영화랍니다.


영화에 대한 총평과 느낀점


강윤성 감독을 비롯한 베테랑으로 구성된 제작진은 몇몇 기사를 바탕으로 영화적인 살을 붙여나갔는데 당시 시대적 배경과 실제 사건의 리얼리티를 잘 살렸고, 동시에 범죄를 소탕해가는 악당필벌의 영화적 재미까지 살리는데 성공했죠. 여기에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는 마동석과 윤계상의 미친 연기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냈기에 흥행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매체에서 강윤성 감독은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그 어떤 사건 현장보다 위험했던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맨몸을 던진 강력계 형사들의 이야기에 매료됐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제가 느끼기에는 감독이 표현하고자 한 부분이 120% 표현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서 말한 베테랑 제작진들은 알고보니 내로라하는 영화들에 참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먼저 허명행 무술감독은 <부산행>, <마스터> 등에 참여했는데요. 이 영화의 핵심 재미 요소인 리얼 액션을 완성시킨 장본인 입니다. 마동석의 시원시원한 원펀치 액션과 윤계상의 악랄하면서도 섬뜩한 칼침 액션은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남지수 분장감독과 김성규 미술감독은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인만큼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철저한 고증과 당시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는데요. 차이나타운의 골목과 상가들, 상인들이 입고 있는 옷에서까지 두 감독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각적인 요소들 덕분에 리얼한 재미가 살아날 수 있는 것이겠죠.


뿐만아니라 <밀정>, <더 킹> 등에 참여했던 음악감독 모그는 리드미컬한 음악으로 이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줬습니다. 또한 주성림 촬영감독은 장면에 따라 다른 촬영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장르적 재미를 살려줬는데요. 형사들의 모습은 영화적 장치를 배제해 일상적인 모습으로 보이게끔 만든 반면, 범죄 조직의 모습은 더욱 화려하게 담아내서 위화감을 조성하는데 성공했죠.


범죄 영화라고해서 마냥 무겁기만 하지않고, 감독이 곳곳에 코믹요소를 넣어줘서 더 재밌는 영화가 됐답니다. 근데 이게 감독의 의도인지 마블리의 애드립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리얼했습니다. 게다가 진선규라는 씬스틸러 배우를 재평가 하게되는 계기가 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각 분야의 베테랑 스탭들과 배우들의 노력 덕분에 유쾌하고 통쾌한 리얼 액션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보시길 바랄게요. 저는 이 영화 별점 4.8점 주면서 오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댓글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링크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