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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

바스코 2018. 1. 28. 14:50

안녕하세요. 오늘은 보는내내 눈과 귀를 호강시켜주는, 음악영화를 한 편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2014년 여름에 개봉한 영화 <비긴 어게인> 입니다. 이 영화는 대표적인 음악영화로 자리매김한 <원스> 의 존 카니 감독이 제작한 영화라 더 많은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일반인에게 더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기자나 평론가들은 원스 때 만큼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국내 관객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개개인마다 생각하는 것이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 전달받는 메세지 또한 각자가 다를 수 있겠죠.


제 생각에 이 영화가 관객과 네티즌들에게 더 인기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음악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음악은 누구나 일상 어디에서든지 접할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누구나 한 번쯤은 어떤 음악을 듣고서 내 이야기라고 느꼈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전문적이기보단 일반적인 공감대를 더 많이 형성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 상에서 저마다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단지 음악 하나로 치유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저또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주인공들은 어디에서도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이었죠. 하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하고싶어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낸 하모니는 유명 오케스트라 못지 않았습니다. 이 열정만 있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마크 러팔로의 역할이 정말 매력적이었는데요. 헐크 때와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내가 뽑은 명장면과 O.S.T


이 영화는 한 장면, 한 장면이 모두 명장면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명장면 BEST 3가 있는데요. 먼저 3위는 옥상에서 녹음하는 장면이고, 2위는 BAR에서 여주가 자신이 만든 곡을 부르고, 그 모습을 남주가 보면서 상상으로 합주를 만드는 장면이에요. 대망의 1위는 남주와 여주가 이어폰을 끼고 둘이서만 음악을 공유하며 도심을 누비는 장면 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주변의 소음마저도 음악의 한 요소로 들리게끔 만들어줬는데요. 이 장면을 표현해 낸 감독의 표현력에 감탄했습니다. 덕분에 풍부한 사운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미이라, 케리비안의 해적 등 코믹 액션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키이라 나이틀리가 이 정도로 기타를 잘 치고, 노래를 잘 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특히 제가 생각한 명장면 2위에 오른 BAR에서 솔로로 기타를 치며 노래부르는 모습은 실제 싱어송 라이터 같이 느꼈습니다.


애덤 리바인은 그냥 믿고 들으시면 됩니다. 현 시대 최고의 그룹 마룬5의 보컬이잖아요. 아, 애덤 리바인이 부른 LOST STAR라는 곡은 영화에서 2가지 버전이 나옵니다. 근데 누가 들어도 앞부분에 나오는 버전보다 마지막에 나오는 버전이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기력 부분에서도 어색한 모습 없이 꽤 잘 해냈다고 생각하고요.


참고로 이 영화의 O.S.T들은 영화 상영 기간 중에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상위권을 전부 점령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듣기 좋은 음악들이 많고, 대단했는지 아실거에요. 뿐만아니라 힘든 시기를 보내던 저를 심적으로 많이 치유해준 영화이니까 꼭 한 번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별점은 5점 만점에 4.8점 주면서 포스팅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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